2016년 1월 1일 금요일

이병철 회장의 메기론




三星그룹의 故 '이병철' 회장의 젊은 시절 
일화를 입니다.
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중도에 그만두고 자신의 고향인 경남 '의령'에서 농사를 지을 때의 입니다.
이 분은, 일찍부터 이재술(理財術)이 뛰어 났던지 논에서 돈 버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.
당시의 논 1마지기(200평)에서는 농사가 잘 되어야 쌀 2가마니가 나던 시절이었습니다.
이떄 이병철회장은 시험 삼아 논 한마지기에는 벼를 심고 그 옆에 있는 또 다른 한마지기 200평에는 '미꾸라지' 새끼 1,000마리를 사다가 봄부터 길렀습니다.
가을에 수확 때까지 양쪽 모두 똑같은 비용을 투입하여 각각 재배하고 길렀는데 벼를 심은 논에서는 역시 쌀 2가마니가 생산되었고 미꾸라지를 기른 논에서는 커다란 미꾸라지가 약 2,000마리로 늘어났습니다.
미꾸라지를 전부 잡아서 시장에 팔았더니 쌀 네가마니 값을 받았습니다.

그 이듬해에 또 시험양식을 했습니다. 한쪽 논 200평에는 역시 어린 미꾸라지 1,000마리를 작년과 같이 길렀고
다른 논 200평에는 미꾸라지 1,000마리와 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사는 천적인 '메기' 20마리를 같이 넣고 길러서
가을에 양쪽 모두 수확을 하고 보니 처음 논에는 2,000마리의 미꾸라지가 생산되었습니다.
메기와 미꾸라지를 같이 넣어 길렀던 다른 논 200평에서는 메기들이 열심히 미꾸라지를 잡아먹었는데도 4,000마리로 늘어났고 메기는 200마리로 늘어났습니다.
그래서 그걸 모두 팔았더니 쌀 8가마니에 해당되는 돈을 벌었습니다.
왜 그랬을까요? 이 우주 생명계의 자연현상은 어려움과 고통과 위험이 닥쳐오면 긴장하여 더 활발히 움직이고 생존본능이 강화되어 더열심히 번식하고, 훨씬 더 강인해 진다는 사실입니다.
미꾸라지를 기르는 논에 메기를 몇 마리 같이 풀어두면 미꾸라지가 더 살이 찌고 번식력도 좋아진다. "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도망다니면서 자라다보니 메기에게 잡아먹히는데도 불구하고 미꾸라지만 키우는 논보다 개체량도 훨씬 많아지고 튼실해지더라" 는 삼성그룹 故 이병철 회장의 ‘메기경영론’

미꾸라지는 메기 한테 안 잡혀 먹히려고 열심히 나분대고 메기도 미꾸라지를 잡아 먹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. 서로가 경쟁 관계일 때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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